맛집을 찾아 헤메이는 하이에나들이 찾은 막국수 맛집 메밀장터
모처럼 날씨가 추워져 미세먼지가 물러난 평일 점심시간 오늘만큼은 무조건 맛있는 걸 먹자는 선배의 말이 무척이나 반가웠던 모양이다. 빨리 출발한다고 대충 걸친 옷 사이로 추위가 엄습하지만 발걸음은 가볍고 빠르다. 오히려 차가운 바람은 빨리 가라는 듯 등을 떠민다. 기세 좋게 출발한 지 10 여분 목적했던 곳은 문을 닫았고 근처를 배회한다. 포기하고 사무실로 돌아가려고 마음먹을 즈음 "메밀장터"를 발견한다. 매장 들어서는 순간 실내가 좀 춥겠다 싶어 대충 걸치고 나온 것이 후회된다. 내 걱정이 기우에 그치기를 기대했지만 우려는 현실이 되어 추운 실내 공기가 무겁게 내 주위에 내려앉는다. 사람이 몰리는 시간이 아니어서일까? 아니면 문을 연지 얼마 안 된 이른 아침이어서 인가? 아직 집기에 온기가 스미지는 못한..
2020.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