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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JOY LIFE/TASTY

수요미식회에 나온 금오식당 곱창전골

by 회색뿔 2018. 12. 1.

  [냉이 가득, 봄 향기 가득한 곱창전골 금오식당 ]  

주말이면 데이트도 할 겸 교외로 드라이브를 많이 가는데, 필자의 집은 의정부와 가까워서 조금만 움직이면 교외로 나온 느낌이 든다. 오늘 출발 전에 "하이 빅스비, 의정부 맛집찾아줘."를 통해 찾은 1번째 맛집 그리고 곱창을 좋아하는 여자친구를 위해 의정부에 외곽에 위치한 금오식당을 찾았다. 지도와 네비게이션을 이용하여 가면서도 식당이 잘 없을 것 같은 위치까지 다다르고 나니 길가에 커다란 현판이 보이기 시작한다.

방송에도 출연한 맛집인가?! 간판부터가 화려하다.

여러 방송에 출연한 맛집인가? 간판부터가 '생생정보통', '오늘 뭐 먹지?', '수요미식회'와 같은 방송에 출연하였으나, 나는 방송에서는 접하지 못하였다. 

곱창전골(소).이 시기에는 어디서 왔을가? 봄의 대명사 냉이나물이 한 주먹 올려져있다.

지금같은 초겨울에 냉이를 어디서 구했을가? 봄의 대명사 냉이 나물이 전골 위에 한아름 올리었다. 그리고 부추와 버섯 함께 주문한 라면과 우동 사리로 구성을 갖추니 푸짐한 곱창전골(소)가 된다.

전골이 끓을 때까지 주변 밑반찬을 하나하나 살펴보자.

매콤한 김치.너무 단단한 식감이 오히려 거북하다.반찬 중 으뜸인 동치미.

잘게 찢은 김치, 오뎅 조림, 그리고 동치미 이렇게 밑반찬을 내어준다. 밑반찬 중에는 동치미가 단연 으뜸이었다. 시원한 느낌이며 감미료를 적게 사용한 것인지 오히려 느끼한 맛이 적다. 전골의 뒷맛을 지워주는 효자 노릇도 하고 있다.

동치미만 따로 포장 판매를 하니 그 만큼 자신이 있다는 것일 테다.

다익은 곱창 전골, 끓을 수록 매콤한 맛이 살아난다.

시간이 지나고 다 익으니 냉이와 부추가 함께 섞여 부추인지 냉이인지 구분이 잘 안 된다. 국물이 빨간 것이 매워 보이지만 실제로는 맵지 않으며 편 썬 매운 고추가 중간 중간 있어서 끓일 수록 매콤한 맛이 강해진다. 매운 것을 잘 못 먹는 이라면 초반에 이 고추를 제거하는 것이 좋겠다. 우리는 후에 점점 매워져서 깨닫게 되었다. 밥을 비벼 먹을 때 즈음에는 이미 매콤한 맛이 강해져 조금은 긴장하게 된다. 그리고 공기밥의 양도 타 식당에 비하면 많은 편이니 사리의 양을 조절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우동과 라면 사리를 추가하여 밥은 겨우 반 공기 정도를 취할 수 있었다.

곱창의 양, 곱창의 양은 그리 많지 않아보인다.

위의 나물들 먼저 먹고 밑의 곱창의 양이 궁금하여 한 곳으로 모두 모아보았다. 수저 2개 정도를 가득 채우는 양 정도 되어 보인다. 그리고 곱창 매듭이 2개 보이는 것이 곱창 1줄을 넣은 것으로 짐작된다. 또한 함께 나오는 다른 부재료의 구성이 알차다. 게다가 곱창이 많아지면 자칫 느끼할 수 있을 것인데, 다른 나물과 매콤한 고추를 함께 내어 줌에 따라 곱창이 가질 수 있는 단점을 모두 가려주었다.

"한 젓가락 어때?", 푸짐하게 집어 올린 한입 거리다.

곱창과 냉이, 부추, 팽이버섯까지 조화롭다. 의아했던 것은 이 집에서 내어주는 소스는 겨자가 든 간장이 아닌 초고추장이다. 그런데 이미 많은 양념이 전골 안에 녹아있다. 전골이 끓기 시작한 초반에 숨이 갓 죽은 나물을 초고추장에 찍어서 맛보면 그 새콤 달콤하면서도 냉이의 향이 입안 가득 퍼지는 것이 봄을 느끼게 한다. 냉이가 안 나오는 철에는 미나리로 바꿔도 될 거 같다.

또한 매장 내부가 이렇게 많으니 가족 단위의 외식이나 작은 모임을 진행하기에는 무리가 없어 보인다. 여자친구와 외국 음식(양식, 중식, 일식)을 먹는 것도 좋지만 가끔은 이렇게 토속적인 맛을 찾는 것도 좋을 것이다. 다음에는 된장찌개 맛집을 찾아볼가?!

위치: 경기도 의정부시 자금동 금오로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