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에 접어든 오키나와 여행 / 오키나와 월드 24. 6. 1

2024. 6. 8. 22:41ENJOY LIFE/TRAVEL

 

  오키나와의 여름은 덥고 습하며 잦은 비로 여행하기에 좋지 않습니다. 장마 전선과 태풍이 잦아 여행 일정 꾸리기가 힘이 드는 데요. 이번 여행은 밀거나 당기기 힘들어 비가 오면 실내 위주로 돌아다닐 각오로 오키나와행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다행히 첫 2일간은 날씨가 도와주어 국제거리, 만좌모, 코우리대교 추라우미 수족관 등을 방문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 방문에서는 못했던 코우리대교에서의 해수욕도 매우 기분좋은 경험이 되었습니다.

 

  다시 돌아와 오키나와 월드, 비가와도 방문하기 좋은 곳이네요.

  이 날은 비가 추적추적 내리며 장마전선이 형성된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 정도로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이었습니다. 1 ~ 200m만 걸으면 지하 동굴로 바로 들어가니 내리는 비는 피할 수 있지만 물이 흐르는 동굴이다 보니 습도가 높지만 바깥보다 낮은 온도로 오히려 시원하다고 느껴집니다.

 

  일본 전역이 그런지 모르겠지만 주소보다 맵 코드(Map code)가 유용하네요. 이번에 차를 렌트한 만에이는 한국어를 지원하는 네비의 수가 적어서 고생할 뻔했는데, 휴대폰 거치대를 챙겨간 덕분에 구글 지도의 네비 기능이 아주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휴대폰 거치대 꼭 챙기세요.

 

  오키나와 월드 / MAP Code 232495333*86.
  영업시간 : 09 : 00 ~ 17:30.
  입장료 : 성인 2000엔, 4 ~ 14세 950엔, 4세 미만 무료.

오키나와 월드

 

  오키나와 월드의 동굴을 천천히 돌아다니다 보면 3~40분이 금세 지나갑니다. 공연 시간은 매시 30분 이니 시간을 잘 맞춰 춰야 할 것 같습니다. 아들 녀석은 신기한지 "물이 어디서 나와~? ", "물이 어디로 흘러가~?" 등등 연신 질문을 해대네요. 조금은 귀찮은 듯 하지만 기분이 매우 좋습니다. 아들의 호기심을 발동시켜 자극을 줄 수 있었으니까요. 

 

  아쉽게도 아들을 안고 이동하는 바람에 사진을 많이 찍지는 못했습니다.

코스의 마지막 식당

 

  코스의 마지막은 역시 식도락이죠. 이동 시간을 충분히 고려했음에도 이것저것 구경하느라 식사시간을 놓쳐 밥을 먹고 나가기로 합니다. 일본은 역시 튀김을 한번쯤 먹어줘야죠. 튀김이 맛있어서 무짠지와 국은 거의 먹지 않게 되네요. 그러나 여주는 튀겼어도 쓴 맛이 좀 있네요. 그래서 여주만 먼저 먹어치웠습니다. 하하;;;

 

  버섯 국은 표고버섯 향이 엄청 진하게 올라오네요.

 

  비 오는 날이라면 실내나 지하로 여행하는 것은 어떨까요? 

 

  P.S : 이곳 기념품 샵에서 판매하는 유리 세공품은 보증서까지 챙겨주네요. 타 샵에 비해 가격은 좀 높은 편인데, 보증서가 있는 것이 정품인가 싶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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