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인데 비 오는 날, 간단하게 일을 보고 밥을 먹으려는데 와이프가 감자탕을 먹자고 한다. 분만하고 나면 한동안 먹고 싶어도 아이 때문에 못 먹는 경우가 많기에 와이프가 먹고 싶어 하는 것들은 최대한 찾아다며 먹고 있다.
멀리 가서 먹을까 하다가 집 근처에 가본 맛집이 있다고 해서 `박가 뼈다귀 감자탕`으로 왔다.
박가 뼈다귀 감자탕 / 중화 본점
서울 중랑구 망우동 193
(해물) 감자탕, 뼈 해장국 등.
주차 가능
넓은 주차장에 편하게 주차하고 매장으로 들어선다.
감자탕을 먹을까? 해장국을 먹을가? 오늘의 선택은 해장국이다. 날씨가 습한데 열기를 더하고 싶지 않았다.
유난히 길어 보이는 오이 고추, 당연히 맵지 않겠지만 매운맛 초보인 필자는 끝을 잘라 매운지 확인하고 먹는다. 아삭아삭 식감도 좋고 맵지도 않아 해장국이 나오기 전에 다 먹어버렸다. 단맛이 강한 깍두기는 국내산 그러나 배추김치는 중국산, 다 먹고 나서야 알게 돼서 시간을 되돌리고 싶어졌다.
드디어 뼈다귀 해장국이 나왔다. 빨간 국물을 보고 매울까 걱정했지만 맵지 않고 시원하여 좋다. 오래 삶아 부드러운 시래기를 겨자소스를 가볍게 묻혀 함께 먹으니 은은한 단맛과 코 끝이 살짝 찡한 것이 묘한 쾌감을 준다.
#해장국
뼈를 분해해 구석구석 분해해 먹으려면 손을 써야 하기 때문에 접시에 담아두고 국물에 밥을 말아먹고 나니 고기가 적당히 식어 양손으로 붙잡고 뼈를 분해해 구석구석 붙어있는 살점을 싹싹 발라 먹는다.
감자탕용으로 따로 받은 등뼈일까? 큼직한 살코기가 붙어있는 덩어리도 있고, 큼직한 고기는 없지만 사이사이 살점이 붙어있는 것도 있다. 뼈를 분해해 가며 살점만 발라 먹다 보니 어느새 뚝배기도 바닥을 드러냈다.
추가 : 이번에는 해장국 말고 감자탕이 먹고 싶다고 해서 다음날 다시 방문..
#완탕
#뼈다귀감자탕 #새송이버섯 #깻잎
#볶음밥
#재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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