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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BBY/FISHING

우럭 외수질 낚시 / 오천항 나폴레옹

by 회색뿔 2022. 6. 19.

 지난 10월인가? 주꾸미 낚시를 마지막으로 바닷가를 다시 찾기까지 상당히 오랜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육아라는 것이 쉬울거라 생각하지 않았지만, 스트레스를 받는 와이프를 달래주기 위해서 아이는 조부모님께 맡기고 바다를 찾았습니다. 

 

 오늘 탈 배는 단골 선상 낚시배 나폴레옹호, 늦잠꾸러기 덕분에 지각이라고 농담섞인 꾸지람을 들었지만 신중하게 승선명부를 작성한 후 선착장에 나가 배가 오길 기다립니다. 

낚시 배

 바다 물때도 좋고 날씨도 좋은 최상의 조건인데, 생각보다 출항하는 배가 적다. 

2022. 6. 11., 바다 타임

 오늘은 4물, 육지는 폭염이지만 바다는 선선한 바람이 불어 낚시하기에 딱 좋은 상황으로 너무 많이 잡으면 어쩌지라며 혼자 속앓이를 하는 중이다. 

함께하는 일행.

 오늘의 일행 조합은 조금 특이한 대학 선배 팀, 그리고 중학고 동창 팀, 나를 위시한 우리 가족팀으로 17명을 채워서 배를 통채로 빌린 다른 출조날과는 다른 특별한 날입니다.

나의 낚시대와 와이프의 낚시대 셋팅.

 새로 산 낚시대 들로 전부 셋팅해서 준비해 놓았습니다. 시마노 Game type SlowJ B661과 참로드, 참로드는 와이프 손에서 첫 개시를 했기에 다음 출조 때는 참로드를 사용을 다짐한다. 

오늘 미끼로 열심히 일해줄 생새우.

 미끼 생새우, 몇 kg인지는 모르겠는데.. 꽤나 양은 많은 듯.. 큰 물고기 들이 텁텁 먹어주길 기대한다. 

바다위에 떠 있는 섬의 경관에서 마음속의 무거운 짐들이 흩어지는 느낌이 든다.

 출항중~ 포인트에 도착해서 물이 잠시 멈추는 시간을 틈타 초보들을 위해서 낚시 선장님이 직접 낚시 강의를 해준다. 역시 낚시는 전문가에게 배워야 뻘 짓을 덜 한다.

우리 와이프 첫 고기!!!

 와이프의 인생 첫 물고기~ 초보에게 잡힌 우럭은 억울할지 모르겠지만... 

 난 살았다. 지난번 광어 다운샷에서 꽝을 치는 바람에 와이프가 생선낚시는 3번까지만 봐주겠다고 선언한 탓에 선장님께 와이프 꼭 잡게 해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와이프가 고기를 잡아야 다음 낚시 예약을 할 수 있을 테니까요. 

이동할 때는 앉아서 체력을 보충해주고~.

 연습 포인트에서 모두 한마리씩 생선을 낚아내고 대물 포인트로 이동이동~ 모두 감 잡았쓰~!!!

선장실도 슥 들어가서 사진한장 남겨본다.

 이동하던 중 바닷물이 들이치길래 조타실로 대피~ 신기한 최첨단 장비들이 즐비합니다. 어군탐지기도 2개나 되고 지도에 표시된 게 뭔가 했더니 선장님이 찾아둔 포인트 들이라고 합니다. 저 표시를 지날 때 쯤이면 탐지기에 물고기 기호가 표시되는게.. 신기 합니다. 

잡아놓은 생선.

 여러 포인트들을 이동하면서 고기를 잡다보니 퇴선할 시간이 되어 버렸네요. 잡아둔 생선들 애매하다 싶은 사이즈들은 모두 방생하였기에 먹을만한 사이즈들로 22kg 정도 잡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