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핫도그1 두물머리 명물, 두물머리연핫도그 부모님 댁에서 자고 신혼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다. 마침 집을 나서는 누나를 붙잡아 차를 얻어 타고 편하게 올 수 있었다. 나를 내려주던 누나는 혼자서 두물머리를 간다고 한다. 왜 가냐는 나의 물음에 그냥 혼자 핫도그 먹고 바람 쐬러 간다는 말을 이해하지 못했다. 그런데 이번에 먹어보니 한 번쯤 시간 될 때 먹으러 와도 되지 않겠나 싶은 생각도 가지게 되었다. 두물머리 공용주차장으로 목적지를 지정하고 이동한다. 목적지에 다다를 때쯤 차가 막히기 시작하여 주변에 주차하고 걸어가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에서이다. 판단은 정확했고 걸어가는 우리 뒤로 긴 차량 행렬은 미동도 없이 그 자리 못 박혀 있는 듯했다. 이백 미터 남짓 걸었을까? 길 가의 크지 않은 입간판엔 '두물머리 명물 연 핫도그'라고 적혀, 명물이 바로.. 2020. 5.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