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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JOY LIFE/TASTY

제주칼국수 제주해물탕

by 회색뿔 2019. 7. 20.

해물탕(중), 보글보글 끓어 오른다.

제주의 온갖 해산물이 들어간 해물탕, 

찌부둥한 늦은 아침, 제주도에서의 마지막날, 더워야 할 여름날에도 아침 비와 바람이 몰아 치더니 이내 곧 한기가 몸에 스며드는 추위로 몸이 사시나무 떨리듯이 떨린다. 지인의 말이 아무리 지금 있는 곳이 맑다고 해도 한라산 반대쪽에서는 비바람이 몰아친다고 하던 그 말이 실감된다. 

이런 추위에는 따뜻한 국물 앞으로 가야 하는게 어찌보면 당연한 이치일가? 따뜻한 국물에 추위로 얼어붙은 몸을 조금이나마 녹일 수 있기를 기대하며 주문을 해본다 우리가 주문한 것은 2~3인분의 해물탕 셋트(65,000원)다. 

해물탕과 파전을 함께 셋트로 내어주어 바다와 육지의 맛을 함께 맛볼 수 있다. 해물탕에는 문어와 전복, 홍합, 대합, 가리비 등이 파, 콩나물과 어우러져 양념장이 넣어진 육수에서 맛을 뿜어내어 시원 칼칼한 해물탕을 만들어 준다.

한상 차림, 오이 무침이 시원하다.

기본반찬중에 오이 무침이 시원한 맛을 내어주어 기분이 좋아진다. 추운 날씨에 시원한 맛이 느껴진다고 말하니 어색하다.

보글 보글 끓기 직전의 해물탕, 문어 다리는 미리 잘라 둔 것인지 움직임이 없다.

전복과 가리비만으로 이미 시선을 압도하는데 그 뒤로 문어다리까지 보이네요. 문어 한마리를 온전히 담아 주는 해물탕 집도 있다고 하는데, 이 집은 문어 다리 3개 정도를 올려준다. 

해물 파전
해말 파전에 박혀있는 새우.

해물파전에 굵은 파가 아닌 실파여서 더 만족스러운 파전이다. 회기역의 굵은 대파로 만들어주는 파전과는 입안에서 느껴지는 감촉이 다르다.

반찬 5가지와 파전용 양념간장이다. 오이무침이 시원하게 맛있다.

5가지 반찬을 기본찬으로 내어주는데, 모든 반찬이 정갈하니 먹기에 부족함이 없다. 잘 익힌 해산물을 초장이나 고추냉이를 섞은 간장이나 초고추장에 찍어 입안가득 넣어 먹으니 그 맛이 훌륭하다. 

일출봉과 우도 행 여객선 터미널 근처에 있으니 근처를 방문한다면 방문해 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하지만, 이토록 훌륭한 맛이지만 지난 제주도 여행에서 먹었던 해물탕에 비하면 부족한 감이 있다. 하지만 이제 그 집은 문을 닫았기에 지인의 추천과 네이버의 추천으로 이 곳을 방문했다. 

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해맞이해안로 2690

※ 업체와 무관하며 구매 후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