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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BBY

오천항 주꾸미 / 갑오징어 낚시

by 회색뿔 2018. 10. 11.


 ### 오천항에서 배타고 나가서 낚시로 잡는 주꾸미와 갑오징어 ### 

전날 저녁 23:15분에 오천항에 도착하여 낚시를 하면서 다음날 낚시 배를 기다린다. 민박에서 하루 투숙할 수도 있겠지만 오늘은 왠지 낚시를 좀 더 하고 싶어 밤 바다에 낚시대를 드리우고 새벽 바람이 차게 느껴질 때까지 망중한을 즐겨본다. 낚시꾼이 물가에 서는 마음이 늘 그러할까? 오늘도 무엇이든지 입질 해주기를 기대해본다. 

새벽 5시에 예약한 선단 사무실로 이동하여 승선 명부를 작성하고 배로 이동하여 6시 전/후로 출발한다. 하지만 이날은 무언가 맞질 않아 6시 15분이 되서야 겨우 바다로 나섰다.

가자 가자 가자!! 가즈~아~!!!

목적지에 다다라 속도를 줄이고 낚시 준비를 서두른다.

깜깜한 새벽에 출발하여 포인트를 이동할 때는 해가 중천에 떠서 사방이 밝아졌다. 이윽고 목적지가 다와가 배가 속도를 줄이니 모두 바깥으로 나와 채비를 드리울 준비를 서두른다. 

내 채비는 전날 밤에 만들어 가져온 2단 채비 추가 달리는 핀 도래에도 추와 함께 애기를 하나 더 추가하면 3단 채비가 된다. 갑오징어와 주꾸미가 모두 추 옆에 위치한 애기에만 매달리니 한칸씩 내려서 2단으로 사용한다. 사용 추는 16 ~ 20호다.

출조한 10월 8일은 물살이 샌 날이다.

그러나 이날은 태풍 직후의 물살이 빠른 날로 진정한 꾼이라면 낚시를 나서지 않고 가정에 봉사하여 점수를 따는 날이라고 한다. 갑오징어 5마리 주꾸미 8마리로 조황이 좋지 않아 철수 길에 선장에게 물어보니 주꾸미 낚시가 가장 잘 되는 날은 12물 ~ 3물(12, 13, 조금, 무시, 1, 2, 3물)까지라고 한다. 그런 날은 아는 사람끼리 미리 1달 전에 예약을 다 해둔다고 한다. 운이 좋은 사람만이 예약한 날에 기상이 맞아서 바다에 나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승선한 바로 전날에는 완전 꽝으로 배에 오른 모든 이가 빈손으로 돌아갔다고 한다.

3마리의 주꾸미다. 한마리 한마리 쌓여가는 기쁨이 있다.

오늘의 대상어 갑오징어다. 갑오징어는 사랑이다.

식사, 사진에 나오지 않은 김칫국이 밥도둑이다.

점심시간(11시 45분) 선장이 직접 밥과 반찬 국을 내어준다. 원래는 조황이 좋으면 주꾸미 라면을 끓여주는데, 조황이 좋지 못할 것을 예감이라도 한 듯 이렇게 식사를 내어주었다. 

선장이 해준 조언.
1. 물때 표에서 MAX로 표시된 날 또는 달력에서 물때가 빨간색으로 표시된 날은 낚시를 피하라.
   (물살이 빠른 날은 낚시를 피하고 가정에 봉사하여 다른 날을 기약한다.)
2. 예약할 때, 선장에게 잘 나오는 물 때를 물어보고 그 날로 예약하라. 

올해는 11월 말까지 주꾸미 / 갑오징어 가 잡힐 것으로 예상된다고 하니 다음 달 휴일을 잘 맞추어서 다시 한번 바다로 나갈 예정이다.

위치 : 오천항


2018/10/19 - [HOBBY] - 주꾸미 갑오징어 선상 낚시 로드와 릴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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