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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JOY LIFE/TASTY

수성반점 [강원도 / 고성 / 맛집]

by 회색뿔 2017. 2. 6.

수성반점 강원도 고성.
진하고 얼큰, 시원한 짬뽕과 새콤 달콤한 탕수육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보통 강원도 속초는 많이 여행하지만 대중교통이나 도로 사정이 어려운 고성은 여행하는 이가 많지는 않다. 게다가 휴전과 분단이라는 이유 때문에 발전이 더딘 곳이라 생각된다.
결국, 고성을 목표로 삼아서 여행하기 보다는 속초여행을 갈 때, 돌아오는 길 점심을 얻기 위해 이곳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너무 늦게 방문하면 재료가 없어서 먹고 싶은 음식을 접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강원도 고성, 공현진항 인근에 위치한 수성반점이다.
공현진, 영화 배우와 이름이 같아서 무슨 인연이 있나 싶지만, 배고픔이 싸악 잃어버리고 식당안으로 들어간다.
식당문을 열고 들어가면 몇개의 테이블이 보이고 양옆으로 방이 보인다. 테이블은 문을 열때마다 찬 바람을 그대로 느끼게 되니 추위를 피하고 싶다면 방안으로 들어가라. 온돌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다.

벽면에 위치하고 있는 메뉴판과 원산지 표기.

식당 내부의 모습은 추억의 한장면을 회상케 한다. 어릴적 시골의 친척집 근처에 있던 구멍가게의 구조도 이러하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심부름 가면 아이스크림 하나씩 들고 나오곤 했다. 혼나기도 많이 혼났던 어린시절..


우리는 짬뽕 2개와 짜장면 1개를 주문하였고, 추가로 탕수육을 주문하였지만 재료부족으로 탕수육 주문은 성사되지 못했다. 그날 팔 재료만 준비해 놓는 지는 알 수 없지만, 재료가 없다니 아쉬움이 배로 커지기만 할 뿐 다른 수가 없었다.

해물 짬뽕, 바닷가에서 먹는 해물 짬뽕이라고 해서 해산물만 한가득 담겨 있을거라 기대하는 사람이 있을 지 모르겟지만, 생각보다는 평범한 비쥬얼에 실망할 틈도 없이 그 담백 얼큰한 맛에 숙취는 물론 운전으로 쌓인 피로가 녹아 내린다.

면은 평소에 먹던 면보다 가늘게 느껴졌다. 그러면서도 면이 굵기가 일정한게, 수타면 같지는 않았다.

일행이 주문한 짜장면, 다른이의 음식을 뒤적거릴 수 없으니 한장만 남겨본다. 맛은 옛날 자장면 맛! 굳이 선택하라면 짬뽕을 선택하겠다.

강원도 속초인근 고성의 짬뽕 맛집.
해장국 대신으로 상당히 만족을 얻을 수 있었다.

다만, 생각보다 관광지가 별로 없는 북쪽으로 올라가는 길이라 방문하기가 쉽지 않다. 통일전망대를 방문하거나 인근 해수욕장을 방문하는 길에 방문하면 가장적합한 이동경로를 얻을 수 있겠다.

식사 후 돌아오는 길에는 네비는 속초를 가서 돌아오라고 하지만, 중간에 바로 미시령으로 빠지는 길로 들어서서 멋진 설악산 풍경을 정면으로 즐기면서 돌아올 수 있었다. 다만 인적이 드물어 밤에는 얼음이 얼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

2017-05-02 : 오탈자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