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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CELLANEOUSNESS

자연대, 공대 컴퓨터과 신입생들이 적응 못하는 이유?!

by 회색뿔 2012. 10. 2.

  자연대, 공대 컴퓨터과 신입생들이 적응 못하는 이유? 내가 대학과 대학원을 다니는 동안 그러니까 2004년도에 입학해서 2012년 지금까지 대학교라는 곳에 적을 두고 공부하고 있다.

 

  학교의 편재가 해마다 바뀌는 터라 입학 당시에는 전자, 전기, 컴퓨터 공학부였고 군대 갔다 오니 전자 컴퓨터학부, 학사 졸업할 때 쯤 되니 자연대 컴퓨터과학과와 컴퓨터 공학부가 합쳐져 컴퓨터학부, 이제 대학원 졸업할 시지가 되니 다시 갈라저 소프트웨어 학과와 응용 컴퓨터 공학부가 되었다. 대충 이 연혁과 과거 포포스팅 글들을 보면 소속 대학이 단국대학교라는걸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리하여, 컴퓨터 과에 입학한 신입생들을 다년간 보았다.


  이들이 적응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결국 자신이 무엇을 하게 될지를 몰라서 비롯 된게 아닐가? 문제는 이들은 그것에는 크게 관심이 없고 취업에만 관심을 가진다는 것... 

 

edit on the go
edit on the go by fensterbme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여기서 오늘의 글의 주제가 나온다. 신입생들이 적응 못하는 이유!!

1. 수능 점수에만 맞춰서 대학과 학과를 선택했기 때문.

 

  자신의 관심분야와 성격, 학습 방식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수능 점수만 가지고 미래를 결정하는 어리석은 선택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 대부분의 대학생들이 대학에 들어와서 미래를 걱정하기 시작한다. 선택 이전에 자신이 '무엇'을 하고자하고 '무엇'이 되고자 전혀 생각도 해보지 않은 상태에서 과를 선택하는 순간부터 미래를 걱정하는 것이 문제다.

 

2. 왜 컴퓨터과에서 수학, 물리, 화학, 공업수학, 선형대수, 통계학등을 선수 과목으로 1년 반 동안 배우는지 모르겠다.

 

  수학시리즈들은 고급프로그래밍 기법을 적용할 때, 매우 중요한 부분으로 활용이 되므로 배워두는 것이 좋다. 수학을 적용하면 계산과정이나 절차들을 100줄의 명령어 줄을 10줄, 1줄로 줄일 수 있다.그런데, 물리, 화학은 잘 모르겟다. 공학인증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들어간 과목인게 아닌가 싶다.

공학인증 요구 학점에 보면, 물리, 화학을 기초 과학 영역으로 수학을 기초 수학 영역으로 구문해서 요구학점을 지정하고 잇다.

 

3. 프로그래밍을 배워도 무엇을 할 수 있는 지 모르겠다.

 

  이 것은 대부분의 주입식 교육의 폐단(?), 실패 요소라고 생각된다. 가능성과 발전된 형태를 먼저 알려주고 나서 교육을 시작해야 하는데, 대학 정기 교육시간 15~16주 동안 1주일에 2~3시간 동안 프로그래밍 언어, 기법, 툴 사용법을 알기에도 빠듯한 시간이다. 그 시간에 "여러분이 이걸 배우면 이렇게 만들 수 있습니다. 또는 이런걸 만들어야 됩니다."라고 말하기에는 짧은 시간이라면 짧을 수 있고, 또 이러한 노력을 하는 강사는 정말 극소수다. 교육 혁신안(?), 공학 교육인증 이런거에 신경 쓸때 대학 차원에서 커피큘럼을 점검하고 좀 더 창의적이고 발전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할 때가 아닌가 싶다.

 

  하지만 정작 본인들의 노력이 많이 부족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조금만 시간을 내어 조사해보면 나올 것이고, 지금 레포트 작성하면서 쓰고있는 컴퓨터 프로그램들이 사실 이러한 교육을 듣고 만들어낸 것이니 말이다. 즉, "너희들도 이런거 만들 수 있어!"라는 시간이 필요 말이다.

 

4. 전공을 살려도 어느 곳으로 취업을 해야 할지 모르겟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취업은 하고자 하면 다 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물론, 전공을 살려서 취업을 하는 것이 미래에 도움이 된다. 컴퓨터과를 졸업하고 취업하고 하는 방향이란 크게 IT 업계는 거의 다 갈 수 있고, 금융회사에서도 전산직을 뽑는다. 물론 비중은 다른게 사실이다. IT는 주업무니 많이 뽑을 거고, 금융업계에서는 관리와 유지보수, 즉 IT업계보다는 비교적 소수의 인원이 필요하니 말이다.

 

  과 공부에 충실했다면 다양한 분야의 전산직으로 진출 할 수 있다. 즉 전공 공부를 충실히하고 영어 등의 최소요구사항을 만족하고 나아가 적당량의 경험과 자격을 쌓으면 갈 곳은 많다. 눈 높이를 조금만 낮추면 사람이 없어서 일 못한다는 중견, 중소기업도 많다. "걱정만 하지 말고 뭔가를 좀 해라."가 내가 신입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다. 

 

5. 틈틈히 자격을 갖추어라.

 

  영어, 자격증, 봉사활동, 사회 각 분야의 멤버쉽 등...

  찾아보면 학교 밖에서 할 수 있는 사회 활동과 일들이 많다. 결국 이것들이 취업에 큰 도움을 주기도 한다.

 

  주변에 선배들과 앞으로 만나게 될 후배들을 사귀어라.

  앞으로 무슨 일을 하게 될지, 배우게 될지, 산업분야에 대해 조언을 해줄 사람들이다. 그들을 멀리하면 자신의 미래의 모습을 더 늦게 만나게 될 뿐이다.

 

  위의 내용들이 해야할 것들과 생각해야 할 것들이라면, 내가 후배들에게 하지 말아야 할 것, 딱 한가지 말한다면 그 것은 스펙 쌓기를 하지 말라는 것이다. 요즘 신입생들은 대부분은 1학년 1학기부터 스펙 쌓기에 열중해서 선배가 누군지, 동기가 누군지, 누가 공부를 잘하는지에만 관심이 있다. 사람간의 관계, 화합과 단결에는 취약하다. 이것은 과에서 무슨 행사를 하는지 마는지, 학교에서 무엇을 하는지 마는지에는 관심이 없는 행동을 보면 알 수 있다. 나중에 졸업하고 나서 대학 생활에 대해서 추억을 회상하면 이들은 무슨 말을 할 것인가?! 과연 이런 사람들이 취업을 해서 동기나 선배와 잘 어울릴 수 있을지가 의문이다.

 

  나아가 사람이 재산인 세상에서 소외되지는 않을지? 또 동문회, 동기회에는 나오기나 할 사람인지가 궁금할 때가 많다.

 

  자신의 전공을 결정할 때 고민할 내용과 대학생활에서 얻어야 할 것들에 대해 말하고 있지만 가장 큰 얻을 것은 사람이다. 지금까지 적응하지 못하고 방황하는 후배들의 이야기를 듣고 작성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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