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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JOY LIFE/TASTY

의정부 로데오거리. 샤브 뷔페, 소담촌

by 회색뿔 2019. 1. 7.

샤브 뷔페 소담촌, 추운 계절 건강과 온기를 건네다.

시간이 참 빠르게 지난다. 벌써 2주가 지난 이야기이다. 이사를 한다고 모두가 고생한 12월 어느 추운날, 따뜻하던 날씨도 우리 네가 이사한다는 것 그러니까 삶의 터전을 옮긴다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토한 듯 날씨가 겨울들어 가장추은 날씨를 갱신하고 있었다. 하얀 몸을 한 껏 빨갛게 달군 수은 온도계가 오늘의 날씨를 대변하고 있었다.

이삿짐을 적당히 풀어놓고 다음날 아침은 아버지의 생신이다. 아버지는 생신을 새 집에서 맞이하고 싶으셨는지 허허로운 웃음을 지으시며 외식을 제안하신다.

그렇게 멀지않았던 의정부지만, 내 젊은 시절 부대를 오간 것 말고는 의정부 시내에 들어가 본 적이  거의 없다. 무슨 음식점이 있는지, 맛집이 어디인지? 한가지 아는 거라곤 피자헛이 있다는 것 정도다. 이날 보니 스타벅스 건물도 철거를 하고 있다.

어찌 되었던 아버지 생신 기념 외식이니, 여자친구도 부르고 상에 수저하나를 더 얹어본다. 우리는 잘 차려진 상에 수저를 하나 더 얹고 결재를 했을 뿐이다. 

날이 추워지면 아무래도 따뜻한 국물과 칼국수, 죽 등이 생각나지 않던가? 소화가 잘 되고 부담되지 않으며 든든하게 배를 채워주는 음식 추워지기 시작할 때부터 이미 동지죽을 찾기 시작했던 나다.

버섯 소고기 샤브 5인분

버섯 소고기샤브 5인분 + 소고기1인분 추가(쿠폰)가 상위에 펼쳐졌다. 상당한 양이다. 미리 예약을 해서인가? 죽 재료도 미리 나와있다. 먼지 들어가지 않게 뭐라도 덮어주었으면 좋으련만, 식당에 도착하기 전부터 죽을 끓일 때까지 테이블 한 켠에서 대기중이다. 이 부분이 조금 아쉬운 부분이다.

버섯의 양이 많다. 버섯 샤브는 3인분만 주문할 것을 그랬나? 리필 바에도 두어가지 버섯은 있었다. 미리 알았더라면 양 조절을 했을 터였다. 3인분은 버섯 샤브샤브 2인분은 일반 샤브샤브로 하면 적당할 듯 싶다.

부족한 재료는 여기서 가져가세요.

샤부에 넣어먹고 월남쌈에 넣어 먹을 채소들이 준비되어 있다.

오뎅, 만두, 버섯, 국수 등 다양한 부재료가 준비되어 있다.

리필바 각종 채소와 만두, 칼국수(면) 등이 준비되어 있다. 필요한만큼 가져다 먹으면 되는데,  종류가 다양해서 조금씩 담다보면 이내 접시를 채우고 넘친다. 여기 오뎅이 이상하게 맛있게 느껴져 여러번 가져다 먹는다. 배가 불러옴에도 오뎅은 계속 들어간다.

음식은 먹을 만큼만 덜어서 테블로 옮기면 된다. 남길시 환경부담금, 일종의 벌금도 있다. 우리는 가져온 사람이 남기면 벌금 내는 걸로 했더니 남기지를 않더라. 게다가 버섯은 아무리 먹어도 살이 안찐다고 우기면서 우겨넣는다. 코끼리도 풀만 먹는다고 하던데, 우리는 이 지구상의 버섯을 모두 먹어 치우려는 듯이 먹는다.

사람이 몰려 자리가 없을 경우거나 식사를 마치고 나와서 간단하게 커피나 아이스크림같은 디저트를 즐길 수 있는 공간도 있어서 가족단위의 모임에 좋다. 힘들면 잠깐 앉아서 음료를 마시며 기다려도 되고 넓어서 눈치 보지 않아도 되서 좋다. (뭐 아이가 너무 뛰어다니거나 하면 눈치밥 좀 먹겠지만, 우리 일행은 아이가 없어서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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