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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BBY/PLANTS

곡정초 꽃 그리고 영양제 주기.

by 회색뿔 2017. 9. 23.

곡정초를 수상으로 재배하기 시작한지 1년 정도 되어간다. 

오랜만에 꺼내본 곡정초에서 첫 꽃이 보인다. 2주~1달에 한번 물을 갈아주고 있는데, 갑작스런 선물을 받은 듯이 기분이 좋아진다. 

지난 해에 처음 곡정초가 씨앗으로 기를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씨앗을 구하려고 여러 수족관을 통해서 얻고 사고 한번은 발아한것 구경조차 재대로 하지 못하고 전멸시키고 3번째 시도만에 성공해서 지금까지 왔다. 마지막 시도라고 생각해서 망하면 포기할 생각으로 씨앗을 섞어서 파종했더니 무슨 종인지 구분이 잘 안된다. 고수나 매니아들에게 충분한 설명과 재배환경을 물어볼 걸 그랬다. 직접 터득하기까지 시행착오는 본인이 감당해야 할 무게다.

소곡정이들, 이제 막 꽃대를 올려서 하얀 꽃망울의 그림자마나 보여주고 있다.

저 꽃망울에 수분이 충분이 되고 나면 씨앗을 얻을 수 있을 텐데, 구분을 할 수 있어야 할텐데 그 것이 걱정이다.  구분이 가능한 곡정초 메니아가 있다면 다들고 가서 구분을 해달라고 하고 싶지만, 가능한 분이 있을지 모르겠다.

왼쪽의 것들은 9개월 정도 자란 곡정초(소곡정) 종류이고 오른쪽은 이제 1달 된 소곡정들이다. 파릇파릇 새싹만 보이지, 지금 사진으로는 잘 보이지 않는데, 2달 정도만 지나면 곧 2~3cm는 자라 올라 올 것으로 생각된다. 좀 더 생장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서 그리고 꽃도 나온 김에 오늘은 방금전에 만든 액체비료를 각 포트마다 2방울 씩 투여했다. 비료용 황산칼륨과 마이크로 콤비를 증류수에 녹여서 사용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수초의 활력 반응이 좋다. 다행히도 생물에게 악영향도 없는 것 같다. 지금가지는 그러했지만 새로 만든 것이니 만큼, 정량보다 적은 양으로 시작해서 생물반응을 보고 정량까지 투여량을 늘여야 할 것 같다.

그리고 이번 곡정초는 파종시에 종류별로 따로하고 분에다 이름을 적어놨으니 햇갈리지 않고 구분이 가능할테네, 다 자라고 나면 위에 형들과 비교해서 구분을 지어야겠다.

한 6~9개월 정도 걸릴거 같다.
시간이 흘러 구분을 할 수 있는 날이 오길 기다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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