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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락동 수산시장 방문 [서울 / 송파 / 가락동]

by 회색뿔 2017. 4. 24.

가락동 수산시장 방문 [서울 / 송파 / 가락동]

가락동 수산시장을 처음으로 방문했다.. 노량진 수산시장도 새롭게 재단장 하였다는데, 이렇게 바뀌었을지 궁금하다. 어릴 적의 수산시장은 북적북적하고 바닥에 물이 흥건한 곳이었는데 이 곳은 새단장을 깔끔하게 해놓아서 대항 마트에 온 듯한 착각마저든다.

가락동 수산시장 입구를 찾다가 맞이한 광장, 넓고 깨끗하다. 재래시장의 이미지는 완전히 잊혀져버렸다. 

오늘은 당일치기 낚시 꽝으로 인해 최후의 수단 카드채비를 장착했다. 혹자는 말한다. 준비한 모든 채비를 써도 고기를 잡지 못했다면 카드 채비를 꺼내라고...

가락시장 광장

수산시장의 모습

수산시장으로 들어서니 어항가득 생물이 그득한 점포들이 즐비하다. 바닥도 물이 흥건하던 옛 수산시장의 모습과는 너무나 다른 깨끗한 매장의 모습이다. 그러나 이곳에도 옛 모습이 남았는데, 여타 바닷가 직판장보다는 호객행위가 적긴 하지만 이곳도 역시 생존의 현장인 터에 호객행위가 존재한다. 그러나 나는 일행이 미리 알아본 온달 수산을 찾아 직행했다. 중간쯤에 보이는 온달 수산, 이곳은 모듬회가 유명하다고 한다. 그래서 오늘은 모듬회로 당첨, 33,000, 44,000 ~ 77,000원 까지 있다고 하는데, 2명이면 33이나 44를 선택하면 충분할 듯 하다.  

모듬회 44,000원

모듬회를 주문하니, 초장집을 추천해줘서 그 곳으로 올라갔다. 초장집에서 확인한 모듬회다. 연어, 광어, 도미, 숭어(?)인가? 오른쪽 아래에 빨간생선회는 정체를 알 수가 없다. 다만 숭어인가 추측을 해본다. 민어와도 비슷해 보인다. 그것도 아니면 어항에 능성어가 많이 보이던데....? 주문할 때 구성을 물어볼 걸 그랬다. 

회의 광택을 보니 오늘도 술이 엄청 땡길 모양이다. 원래 술을 좋아하지 않아, 술을 잘 마시지 않지만 이런 안주를 접하는 순간에는 술을 안 마시는 것이 죄를 짓는 느낌을 받는다. 

대도심 서울에서 이렇듯 맛있는 생선회를 맛볼 수 있는 곳은 흔하지 않은게 현실이다. 이상한 횟집을 잘 못 방문하여 돈은 돈대로 쓰고 입맛을 버린적도 있었는데, 오늘은 후회 없는 선택을 한 듯하여, 기분이 좋다.